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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의 역사, 의미, 재건축

by 진스퀸 2024. 11. 4.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에 1985년 건립된 호암아트홀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이병철 회장의 호를 따서 지은 문화예술 공연장입니다. 1980년 후반부터 2010년 후반까지 서울 강북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의 대표주자였던 호암아트홀이 서울의 중구 순화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초현대식 빌딩에 대형 공연장으로 재건축되고 있습니다.

 

호암아트홀의 옛날 현판
호암아트홀

호암아트홀의 역사

 세종문화회관이나 서울 예술의전당이 국가나 관의 주도로 건립되어 운영된 문화예술 공연장임에 반하여 호암아트홀은 민간기업이 건립한 탓에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이병철 회장의 영결식이나 (고)이건희 회장의 회장 취임식이 열린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기능은 문화예술 공연장의 기능에 충실하였고 1985년 서울역 근처의 순화동에 개관한 이후 강북권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2년에는 클래식과 발레 중심의 순수예술을 위한 공연장으로 재개장하였습니다. 이때 기존의 866석이던 객석수를 674석으로 줄여 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음향과 조명 및 내부 인테리어 변경을 통해 매우 우수한 환경이 연주홀로 변화되었습니다. 

 

 

호암아트홀의 의미

서울 강북권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연장이 된 호암아트홀은 국내 최고의 기업이 지은 시설답게 예술과 역사와 세련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상징적인 곳이었습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의 홀과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음악 애호가나 무용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문화예술계의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해 보아야 할 명소였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이 빨리 변화하고 진보하는 대한민국 서울의 역동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깊이 있는 예술적, 문화적 기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역에서도 가까운 중구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 관광객은 물론 국내의 예술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뛰어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호암아트홀은 클래식 연주회, 뮤지컬과 재즈 공연, 연극 및 댄스, 개인 독주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명한 한국 음악가와 배우들에게 공간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뛰어난 음향 사운드와 친밀한 환경으로 건축되어 연주자와 관객 사이를 아주 긴밀하고 가깝도록 느끼게 해 주는 특별함도 제공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대규모의 공연장과 차별화하여 소규모의 클래식 공연을 위한 최고의 장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또한 한국의 음악적 유산인 전통 악기와 작곡가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국악의 대중화에도 이바지하였습니다. 클래식 음악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연극과 발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도 유명하였습니다. 때로는 유화, 인형, 사진을 포함한 다채로운 한국 미술을 강조하는 전시회와 현대 미술 전시회 등도 개최함으로써 독창적이고 다양한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왔습니다.


호암아트홀의 재건축

서울시가 호암아트홀 일대를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하여 재개발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의 호암아트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호암아트홀은 1985년 준공 이후 약 30년이 지나면서 그 인기에 비하여 시설의 노후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고  2017년부터는 아주 소규모의 행사와 공연이 진행될 뿐 사실상 그 기능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23년 서울시의 중구 순화동 일대의 재개발 사업으로 지상 38층, 지하 8층 규모의 업무·문화·집회시설로 복합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호암아트홀도 현대식 건물에 세계적 수준의 음향 수준을 갖춘 대형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재건축 됩니다. 기존의 674석 규모에서 무려 1,200석으로 늘어난 대형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트홀의 위치를 지상 4층부터 9층까지 배치하고 그 아래 부분을 개방 공간으로 확보하는 독특한 설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존 호암아트홀이 위치한 서울시 중구 순화동 일대의 슬럼화, 노후화로 인하여 재개발사업이 착수됨에 따라 호암아트홀도 사라졌다가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트홀은 그 기능이 문화예술의 장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현대적 감각의 대형 빌딩에 위치하게 되더라도 세계적 수준의 음향 시설이 도입되면 더욱 훌륭한 예술공연장이 될 것입니다. 기존에 장점으로 꼽히던 접근성은 더 강화될 것이고 뛰어났던 관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고급화될 것입니다. 세계적 기업인 삼성그룹이 설립, 유지관리,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연장인만큼 재탄생 이후에는 더욱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완공 이후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의 사랑받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